말통목사와소통 No. 14

샬롬^^*

여러 동역자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

2월 1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두번째 외래진료를 받았다

결과는 약으로 인한
여러가지
(피부질환, 간 기능, 황달, 변비 등)
부작용이 있지만 ..

염증을 치료하는 스테로이드를
조금씩 끊으면 폐가 좋아진다고 하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은 10분 이상을 걸으면
호흡이 가쁘고 숨이 차지만 그래도
퇴원하고 엄청 좋아진 상태다

이렇게 코로나로 몸이 힘든 상태에도 ..
코로나와 사역은 분리시킬 수 없는 것 같다

필리핀 선교사를 중심으로
세계선교사들에게 성경통독에 대한
도전을 주면 좋겠다는 권유와 추천을 받아
작년 12월 31일 새벽6시에 강의하게 되었다

그런데
바로 그날 코로나 확진을 받고
고열과 온몸에 통증으로
12월 31일 강의는 못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해열제 먹고 몸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예정대로 1월 10일 격리 해제 되면 ..
1월 21일 천안에 있는 교회에서
청년수련회 강의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
오늘 이야기의 주제가 '그런데' 인 것 같다 ㅎ
'그런데'는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반전이다

그런데 격리 해제를 하루정도 남겨 놓고
갑자기 산소저하증이 심해져서
119에서 산소통을 가지고 집으로 온
구급대원에게 응급치료를 받고 그날로
삼성서울병원 음압병동에 입원하게 되었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교회에서 비대면으로
모일 수가 없어 강의를 취소하게 되었지만

이번에는 내가 코로나 감염으로
강의를 못하게 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참으로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런데
1월에 못한 강의를
보충이라도 하듯이 ..

2월 13일 신촌에서
2월 21일 수원에서

그리고
언제나 충성스러운
주혜선 간사가
본인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벌써 2년째 전도사님으로 사역하면서 ..

이번에 담임 목사님의 허락을 받아
2월 27일 주일 1-3부 설교를 통해
전교인에게 성경통독 동기부여
강의를 하게 되었다

코로나가 벌써 3년째다
코로나로 인해 개인적인
성경통독 시간이 늘었다고 한다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
기도와 말씀생활이 더 깊어지듯
레제나하우스 사역도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

이번 레제나하우스 성경통독 세미나는
1월에 정규과정을 개강하고
2월에 속성과정을 개강하여
현재 100여명 훌쩍 넘는 수강생들이
리더들의 헌신적인 사역으로 인해
복되고 은혜로운 내용들이 흘러 넘치고 있다

지금까지 세미나 카톡방 운영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역사하는 주님을 보았다

상황이 어둡고 힘들고 외롭고
고난스러울수록 주님의 일하심은
'그런데'의 반전을 보여주신다

우리모두에게 힘든 상황이 있지만
그런데
주님이 있기에 ..

그런데
기도와 말씀이 있기에 ..

그리고
서로 말과 말씀이 통하는
믿음의 친구가 있기에 ..
견딜 수 있고
이길 수 있기를 축복한다

또한
주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는 눈과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리기를 축복한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막 4:23)

2022. 2. 12
여러분의 친구
말통목사 드림

※ 사진은 2월 10일 외래진료를 보기 전에 채혈실에서 대기하는 모습인데 이날 사람이 엄청 많아서 대기번호 5523번으로 약 70명을 기다렸다. 병원은 치료받기 위해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고, 교회는 은혜받기 위해 기도와 말씀으로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한 것 같다. ㅎ